가을방학


2024-11-17 16:39

가을방학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歌词

좋아하는 색을 물어볼 때 난 대개 오렌지색이라고 말하지만 내 맘 속에서 살아있는 내 인생의 색깔은 제 몫의 명찰이 없어 때로는 주황 때로는 등자 열매 빛깔 때로는 이국적인 탠저린이라 하지만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어딘가 있어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어딘가 있어 좋아하는 색을 물었을 때 넌 보라색 아니면 갈색이라 했지만 사실 나는 잘 알고 있지 퍼플은 우울의 물증 갈색은 고독의 외피 때로는 흑백 때로는 파스텔 빛 소녀 때로는 좋아하는 색깔 따위는 없

가을방학 가을겨울봄여름歌词

설레이는 첫 등교날 난 궁금했죠 시작하는 달이 1월이 아니라길래 언젠가는 뉴스를 보다 좀 놀랐죠 남반구의 신년맞이는 해수욕이라기에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 년을 사는 것 민들레의 봄은 종달새의 겨울인 것을 그리고 난 9월에 태어났다고 해요 그러니 나의 일 년은 언제나 가을 겨울 봄 여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 하여도 우린 모두 조금씩 다른 주기를 돌잖아요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년을 사는 것 반바

가을방학 오래된 커플歌词

사귄지 얼마 되지 않은 두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한 티를 내고 그 꼴을 보며 혀를 차던 오래된 커플 우린 뭐 달랐겠어 하고 웃음짓네 같은 순간 같은 일에 같은 표정으로 웃고 혹시 남매냐는 질문에 깜짝 놀라지만 너흰 이미 아주 많이 닮아있단 사실을 아니 가족사진 속 엄마 아빠처럼 고맙단 말을 하고플 땐 미안하다고 사랑한다 할 타이밍엔 밥 먹었냐고 암말도 없이 뒤에서 꼭 안아줄 땐 다시 한 걸음 앞으로 갈 힘이 생겨 같은 순간 같은 일에 같은

가을방학 근황歌词

잡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이별은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조금은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가을방학 아이보리歌词

평생 외로웠던 것 같은 기분이야 스물 아홉 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기만 했던 건 아니지만 어둠이 내리는 도시의 골목을 나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걸어가 가끔 스스로도 믿지 않는 말을 해 나도 모르게 그러고 나면 난 늘 부끄럽고 미안해, 참 이상하지 다들 이렇게 같으면서 다르단 게 다들 이렇게 변하면서 변함 없는 게 영화 속 연인들을 볼 때면 우리 모습이 떠올라 내가 잘하고 있는지 괜찮은지 그리고 너는 행복한지 사랑해, 알고 있지? 아직은 이런

가을방학 인기 있는 남자애歌词

어렸을 때 넌 재미있고 시끄러운 아이였고 남자애들 사이에선 꽤 인기가 있었지 하지만 한 번도 반장은 해본 적이 없었어 여자애들이 널 찍어 주지 않았으니까 하루는 녀석들이랑 뛰어다니고 놀다가 실수로 네 가방을 퍽하고 밟아 버렸지 꽉 찬 가방 속엔 교과서 공책 등과 함께 뜯지 않은 우유팩 하나가 들어 있었지 넌 오직 남자애들한테만 인기 있는 남자애였고 우유팩이 터졌을 때 걔들은 그저 멍청히 보고만 있었지 재빨리 책들부터 꺼내서 털고 닦고 가방까지

가을방학 첫사랑歌词

그때 나 너를 만나서 어떤 표정을 했던가 그때 나 너를 만나서 오지도 않는 비에 흠뻑 젖었어 그런 나를 넌 꼭 안아줬고 그래 나 너를 만나서 죽지 않을 만큼만 딱 아팠어 그런 나를 넌 또 떠나갔었고 알고 있었지 내 모습이 꼭 쓰레기통에 앉은 곰인형 같단 걸 그때 나 너를 만나서 어떤 표정을 했던가 아마 난생 처음 비를 맞는 꽃의 표정 둘이 같은 꿈을 꿨어 깨어난 시간이 달랐을 뿐 영원의 필름 속을 돌고 있어 여전히 걷고 있네 꿈에 취한 채 첫사

가을방학 낮잠열차歌词

언제 어디든 잠들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 예를 들면 지금 내 옆에 한 명 만원열차라 엄마는 서있고 소녀만 앉아서 가네 미안해서 자는 척은 아닌데 아이들은 왜 항상 입을 벌리고 자는 걸까 곱게 입힌 치마 반쯤 뒤로 돌아간 채 언젠가 너는 깨어나 어른이 된 널 보겠지 회사에 출근하는 너, 남자랑 키스하는 너 그런 날이 오기 전에 아직은 좀 더 자두렴 사탕보다 더 달콤한 젤리보다 더 말랑한 낮잠 专辑:첫사랑 歌手:가을방학 歌曲:낮잠열차

가을방학 근황 (Album ver.)歌词

잡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이별은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조금은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 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

가을방학 언젠가 너로 인해歌词

아주 조그만 눈도 못 뜨는 널 처음 데려오던 날 어쩜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놀랍기만 하다가 먹고 자고 아프기도 하는 널 보며 난 이런 생각을 했어 지금 이 순간 나는 알아 왠지는 몰라 그냥 알아 언젠가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궁금한 듯 나를 바라보는 널 보며 난 그런 생각을 했어 아주 긴 하루 삶에 지쳐서 온통 구겨진 맘으로 돌아오자마자 팽개치듯이 침대에 엎어진 내게 웬일인지 평소와는 달리 가만히 다가와 온기를 주던 너 지금 이

가을방학 더운 피歌词

낙엽은 비에 젖고 꿈은 신물에 젖고 난 내 침대에 홀로 남은 눈물도 없이 아무 기운도 없이 그저 가라앉는데 점점 꺼져 가는데 이제는 정말 놓아야 할까 놓아야 할 때라 생각하지만 그 순간 벼락같이 더운 피가 올라와 내 두 뺨을 덥히고 또다시 눈물이 나고 결국 나를 여태껏 움켜쥐고 버틴 건 내가 아닌 너였단 참 새삼스런 사실에 고통은 잦아들고 이젠 멍한 눈으로 거울을 보고 있어 닻도 등대도 없이 마치 난파선 같이 점점 가라앉는 날 그저 보고만 있어

가을방학 이브나歌词

잠든 너의 전화벨이 울릴 때 난 괜히 몇 번 내버려 둬 난 괜히 몇 번 내버려 둬 식은 커피 같은 나의 고백에 몇 차례 버스를 보낸 뒤 넌 내게 이렇게 말했지 난 절대 결단코 수백 날이 지나도 너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 될 거야 행복함에 눈물 범벅이 될 지라도 너 하나로 숨 막힐 바보는 안 될 거야 그렇겐 안 될 거야 정답지도 살갑지도 않던 눈동자 그 까만 색이 난 못내 좋았는지도 몰라 넌 절대 결단코 수백 날이 지나도 나 밖에 모르는 바보는

가을방학 나비가 앉은 자리歌词

꽃 향기를 좋아하지는 않아 하지만 때로는 나도 꽃을 안고 싶어 눈치 없이 달콤한 것은 싫어 하지만 이 순간 난 네 곁에 앉고 싶어 늘 꿈꾸던 건 홀로 있되 서럽지 않은 것 깃털같이 나비처럼 바람결을 탈 것 진한 색깔 향기를 좇아가지 않는 것 앉는다면 바로 그 자리에 활짝 피게 할 것 넌 내 세상을 바꿀 거야 네 등 뒤로 감춘 꽃다발 하나면 아마 충분할 것 같은 걸 한없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 어린 소년 시절 깜빡 놓쳐버린 헬륨 풍선처럼 아득히 아

가을방학 헛것歌词

'졸립다'던 너의 혼잣말을 '외롭다'로 잘못 알아듣던 내 귀는 평소에도 헛것을 종종 듣곤 해 어쩐지 뒤에 선 네 눈길이 느껴져 자꾸만 돌아보는 내 눈엔 평소에도 헛것이 종종 나타나 꿈속과 현실은 정반대란 얘긴 싫어 나는 방금 행복한 꿈을 꿨는걸 허기엔 익숙해 식탐도 많진 않아 약간의 애정결핍이 있을 순 있지만 사랑을 약속해 안긴 적 없는 네게 이렇게 쉽게 웃고 우는데 다른 뜻이 있겠니 오늘도 알쏭달쏭한 너의 무표정 멋대로 두근대는 내 심장 쓸쓸

가을방학 한낮의 천문학歌词

낯선 도시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 해 떨어지는 시간을 적기 그림자가 섞이는 그때 비로소 난 도착할 수 있는 것 낯선 그대가 내게 퍼붓는 질문들 겸손한 학생의 눈빛으로 천문학자가 밤을 기다리듯 조금만 시간을 가져요 어제 일과 작년의 다짐과 어린 시절의 반짝거림들 이 모든 것들을 어찌 다 전하나요 한낮 창가의 문답 몇 개로 숱한 밤을 함께 보내며 켜켜이 쌓인 은하수만큼 많은 얘길 나눠도 동이 트고 태양이 뜨면 연인들의 별은 빛을 잃던 걸요 잔인한

가을방학 삼아일산歌词

뜻밖의 비에 세 명의 아이가 난처한 얼굴을 하고 있다. 우산이 있는 건 여자아이뿐 남자아이가 집이 가까우니 그냥 맞고 가겠다 한다. 다른 남자아이는 자기 집이 더 가깝다며 뛰어가면 된다 한다. 여자아이는 누구 집이 더 가까운지 알지만 잠자코 있는다 남자아이가 우산을 하나 사서 가겠다고 한다. 다른 남자아이가 돈은 있냐고 물어본다 둘 다 마침 돈이 하나도 없다. 여자아이는 돈을 갖고 있지만 잠자코 있는다 여자아이가 택시 타고 갈 테니 둘이 우산을

가을방학 진주歌词

알아주지 못했던 것들 전해주지 못했던 선물 닦아주지 못했던 눈물 난 그렇게 아쉽진 않아 착한 아이로 돌아갔던 눈 마주치면 웃곤 했던 서로의 상처가 고맙던 그때가 난 그립진 않아 난 시간 속에서 거품같이 나쁜 기억만 걷어 낼 순 없어 진짜보다도 더 예쁜 모조품을 품고 살아갈 순 없어 이미 지나간 얘기 아무래도 괜찮지만 누굴 탓할 수 있는 얘기도 아니란 걸 알지만 처음으로 손잡고 걷던 행복으로 벅차올랐던 무엇도 겁나지 않았던 그때가 난 그립진 않아

가을방학 종이우산歌词

비 오는 날엔 모르는 노랜 듣고 싶지 않아 수없이 듣던 멜로디 한번 더 찾고 싶어져 울적한 날엔 빨리 잠드는 편이 좋겠지만 좋은 꿈을 꿀 자신이 없는 난 내일을 미루네 하필이면 이런 표정에 왜 이런 감정이 담기는지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은 왜 비가 되어 내려 내려 오는지 너를 두고 온 그 거리에도 이 비가 내리고 발자욱을 지우고 내일이면 또 아무렇지 않게 맑은 얼굴로 하필이면 이런 표정에 왜 이런 감정이 담기는지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은 왜 비가

가을방학 소금기둥歌词

어떻게 내가 살까요 나 홀로 그대 없는 세상에서 이렇게 그냥 살까요 나 홀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태양 떠오름의 약속 없이 이렇게 해가 지나요 나 홀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끊어져 닻을 잃고 찢어져 돛을 잃고 머물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내 모습 소금기둥이 되어 난 차라리 묻으리 내 맘 속에 그대를 끊어져 닻을 잃고 찢어져 돛을 잃고 머물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내 모습 소금기둥이 되어 난 차라리 묻으리 내 맘 속에 그대를

가을방학 클로버歌词

눈을 떴을때 내가 없어도 너무 놀라지는 마 네가 아는 곳이야 내가 있는 곳 아님 저번에 갔던 그 때 거기 My love 잠이 든 네 베개 옆에 노란 햇빛 한 웅큼을 얹어두었어 내 햇살은 전부 너에게 이 바람도 전부 너에게 곧 돌아갈게 네가 지칠 때 내가 없어도 너무 힘들어 하진 마 네가 아는 곳이야 내가 있는 곳 사랑하고 있어도 가야 하는 곳 My love 잠이 든 네 입술 위에 제일 예쁜 무지개를 얹어두었어 내 기쁨은 전부 너에게 이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