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들었다가 깨면 창문을 열어 밖이 보이네 시커멓게 짠물을 토해내고 있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어린애 알람을 끈 손위에 심장보다 느린 음악 들려있네 아침의 경치 뒤섞인 음악소리 방의 밀도 더욱 짙어지네 이 방은 항상 행성 위에 떠 있어 날 밀고 가는 바람 위에 기대고 있어 조촐한 안식처 마음이 가난한 시절 흔들린 얼굴 내려보다 발견해 입에 걸린 낚싯줄 어제 하루 모든 삶을 안도해도 오늘은 떨어지는 칼날보다 난폭해 더 매일 꿈 설레인들 얽매일 뿐
고래안의 방
2024-11-17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