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만 주룩주룩 아무 말없는 두 사람 숨소리조차 두려워 입가에서 맴도는 침묵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마주한 두 사람 타인인 줄 알면서도 어느샌가 한 줄기 눈물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사랑한 당신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버렸던 당신 행복하냐 그 물음에 울컥 쏟아진 눈물 대답 대신 웃음으로 쓸쓸하게 고하는 이별 등을 떠미는 찬바람 흘러 내린 네온 불빛 갈 곳 없는 내 마음에 우두커니 바라본 하늘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사랑한 당신 아주
고별주
2024-11-17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