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지던 날 공원을 적시던 비의 냄새와 또 다시 만나자던 그 약속. 너의 동네를 지날 때 창밖을 보게 돼. 나란히 함께 앉았던 버스 맨 뒷좌석에 홀로 앉아서 (생각에 잠기네) 이제는 흔적도 없는 긴 도로일 뿐.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 거리는 무엇도 변하지 않았어. 두번의 계절은 가 버렸어도 가방속에는 노란 수첩이. 너의 동네를 지날 때 창밖을 보게 돼. 나란히 함께 앉았던 버스 맨 뒷자석에 홀로 앉아서 이제는 흔적도 없는 긴 도로일뿐 사람
그래서 그런지 현실은 낯설었어
2024-11-17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