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얇은 세상에 살고있죠 유일한 친구는 당신이죠 가끔 나에게 인사하죠 오늘은 날씨가 흐린가봐요 우산을 쓰고서 걸어가는 그대 우산위로 굵은 빗방울들이 이내 사라지는 바다를 만들죠 하루종일 어항속을 빙글빙글 맴돌다가 돌아보면 아직도 난 제자리인거죠 하루종일 그대곁을 빙글빙글 맴돌다가 불꺼지면 이제 나는 다시 혼자겠죠 투명한 유리가 흔들리고 얇은 세상이 깨어졌죠 유일한 친구였던 당신을 이젠 볼 수가 없게됐죠 오늘은 날씨가 맑은가봐
금붕어
2024-11-18 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