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고 그래서 떠나라고 말했어 사랑하다 한번쯤 하는 말이라서 올 거라고 다 안다고 거울에 비친 나를 달래고 벌써 손가락 열개를 다 접고 애써 하루를 또 세어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 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잊으라고 그래서 안 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번쯤 만날 것 같아서 나 운다고 아프다고 어느새 지친 소릴 내
기억상실 (거미)
2024-11-17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