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없던 따뜻한 날 그리 익숙치도 않은 길을 걷다 흰 꽃잎 활짝 피운 프리지아 놓인 골목 닫혀있던 문을 두드렸네 그대는 열린 문 틈으로 나를 바라보며 누구냐고 묻네 저 여기 어두워도 잘 자라는 꽃 없나요 날 부른건 그대였을까 조용하게 웃던 그대여 아무도 없던 어느 휴일에 조용히 지나치던 그 거리 꽃집을 지나 눈을 못 떼고 당신을 찾아도 시간은 흘러 여름 오고 그대 눈빛 남은 유리창에 기대 난 정말 바보처럼 혼잣말로 얘기하네 그대 다시 찾고
꽃 파는 처녀
2024-11-17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