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너무 길었어 네 전화를 기다리는 난 TV 소리에도 귀가 쫑긋 심심해 오늘은 너무 더웠어 선풍기 바람 맞으면서 난 쇼파 위를 하염없이 뒹굴 지루해 이러는 게 어딨어 오랜만에 너와 함께 보낼 휴일 기다려 온 난 이대로 지쳐 잠이 들고 있는데 그러니 꿈에선 놀아줘 비가 오지 않는 꿈에선 놀아줘 사람도 많지 않아 꿈에선 놀아줘 해 저물 때까지 꿈에선 놀아줘 별이 질 때까지 하루가 너무 길었어 네 전화를 기다리는 난 TV 소리에도 귀가 쫑긋 심심
꿈에선 놀아줘
2024-11-17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