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사무실 귀퉁이 비좁은 책상이 따분해 멍하니 두 눈만 깜빡 손가락 하나 까딱않고 온종일 빈둥대고 싶어 모든걸 내팽겨치고 떠나고 싶다 음- 징징대는 전화기도 쌓여가는 이메일도 모두 잊고 야자수 밑 그늘아래 누워서 음- 살랑살랑 파도소리 베개삼아 잠이들면 얼마나 좋을까 알람이 필요없는 단꿈 손발이 퉁퉁 부을 때까지 시원한 바닷물에 첨벙 두둥실 파도에 실려 떠내려가면 음- 인적없는 해변가에 어디선가 보사노바 그리고 또 이름모를 남국의 여인들과
단꿈
2024-11-17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