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사람들 스쳐가듯 흐르는 시간 그 안에 멈춘 우리 둘 텅빈 그대 얼굴 봐 마지막인 걸 알아버린 난 그만하자는 한 마디 몇 번이나 귀를 씻고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유리 조각을 삼킨듯 마음 한쪽이 자꾸 저려와요 내일이 올까요 내일이 올까요 그대 없는 내게도 내일은 와 줄까요 멀어져 가나요 멀어져 가나요 추억조차 닿지 않는 곳으로 하늘이 주저 앉네요 세상이 흐려지네요 태양은 빛을 잃고 꽃들은 시드네요 그대가 멀어지네요 그대가 멀어지네요 저만치 더
멀어지네요
2024-11-17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