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서

기억나지 않아 너의 이름도 떠오르지 않아 너의 얼굴도 쓸데 없는 일들만 자꾸 떠올라 기억할 수 없는 니가 자꾸 미워지나봐 아무렇지 않아 너의 사진도 아무렇지 않아 너의 미소도 하루하루 조금씩 널 잊어가나봐 니가 없는 나의 하루가 거짓말 같아서 잊어도 잊혀지나봐 지워도 지워지나봐 하루만 더 흘러도 그만큼 멀어지나봐 아직도 네게 잘못한 일만 많은 나라서 이렇게 나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나 인데 아무래도 너 없이는 힘들 것 같아 니가 없는 내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