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소리마저 소음인가 비워진 공허함이 티 나 한숨과 시계 소린 불협인듯 어긋나서 오늘 역시나 잠은 틀려져 버린 밤 하아 긴 숨을 쉬면서 이불을 찼고 불을 키려 손 가져간 스위치에도 너가 묻었을까 해서 한참 동안이나 손을 못 뗐어 습관처럼 손에 쥔 핸드폰 손가락은 stop it 갈 곳을 잃어 익숙한대로 움직이기엔 난 지금 꽤나 멀쩡해 그것도 아니네 이젠 이미 불편해져 버린 빈 공간 전혀 쉽지가 않어 물 한 모금조차 어색해 이 모든 것들이 왜인지
빈방
2024-11-17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