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길었던 하루 끝에 너를 떠올려 혼자 보낸 내 하루를 말하고 있어 몸에 베인 습관같은 사람이 사랑이 난 너인가봐 뒤돌면 곁에 있듯 말하는 기억에 얼룩처럼 남아서 다른 하루로 씻어내봐도 나 툭툭 털어도 더욱 그립게 번지는 것만 같아 어디든 묻어 있는 너와의 기억이 먼지처럼 쌓여서 다른 사람과 함께 걸어도 나 웃지 못하고 눈물 감추며 나는 너의 기억과 걷고 있다 말이 없이 안아주던 니가 생각나 이른 시간 너를 알던 두 손이 두 눈이 참 행복했어
사랑떼
2024-11-17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