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풀어 가기엔 너무 어렸었나 봐 기억을 접어 두는 게 힘들 줄 몰랐나 봐 혼자 생각에 마주치면 쉽게 지나갈 줄 알았어 내 눈 앞에 다른 손을 잡을 니가 보여 너 모르게 숨었어 모른 채 살아 널 마주쳐도 못 본채 살아 니가 더 아플까 봐 니 어깰 감싸주는 그 사람이 날 못 보게 살아 눈물을 참아 내는 게 너무 어려웠나 봐 혼자서 잠이 드는 게 힘들 줄 몰랐나 봐 혼자 생각에 마주치면 쉽게 지나갈 줄 알았어 내눈 앞에 다른 손을 잡을 니가 보
살아
2024-11-18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