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계속 뒤척이다가 나도 모르게 새벽 일찍 눈을 떠 혹시라도 니가 왔다 갔을까봐 달려 나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너를 계속 찾았어 너를 계속 불렀어 어제는 내가 좀 심했던 것 같아 홧김에 생각 없이 말했어 누구보다 아플 걸 잘 알면서 너를 밀어내며 뒤돌아섰어 오 사실은 그게 아닌 걸 너보다 더 많이 미안하단 걸 너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너 밖에 모르는 그런 바보인 걸 왠지 니가 온 것 같은 느낌에 당장 달려가 문을 열어 보았어 기다리던 니
싸우지 말자
2024-11-17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