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쓸어 넘긴 고운 손길 바람이었나 못다 밝은 하늘 속에 새벽 별이 날 내려본다 기다리다 잠이 든 밤에 찬 볼 비벼 나를 깨우던 눈 감고도 알 수 있었던 그 향기가 난다 어둔 길은 걷지 마라 야단맞으며 아빠랑 걸었던 길엔 이젠 불빛 밝았어도 혼자 걸을 땐 바람만 또박 또박 눌러 쓴 글자 하고 싶은 많은 얘기들 우표 없는 편지봉투만 차곡 쌓여간다 어둔 길은 걷지 마라 야단맞으며 아빠랑 걸었던 길엔 이젠 불빛 밝았어도 혼자 걸을 땐 바람만 창
아빠 베개
2024-11-17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