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하는 시간에 함께 있는 것조차 너무 어색해져 버린 마주 앉은 이 순간 먼저 말을 꺼내면 다시 널 붙잡게 될까봐 고갤 떨군 채 한마디 못한 나 이젠 헤어짐의 아픔만 남을 것 같은데 처음 하는 바보 같은 이별에 숙제 하는 사람처럼 내 앞에 선 너에게 나쁜 사람이란 소리 내 말해줬으면 어젠 사랑을 했었고 슬픈 오늘이 아니었는데 지금 헤어진 이 순간 흐른 눈물이 사랑을 지우고 서로 서툰 상처만 내고 멈춰서버린 이 시간이 어젠 사랑했단 말들만 남아
어젠 (Solo)
2024-11-1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