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아도 잠이 오지 않았어 자꾸만 뒤척거린 어젯밤 네 생각이 마치 자장가 같아 쉽게 잠들던 나였는데 왜 널 만나러 가기 싫은지 왜 걷는 것도 힘이 드는지 늘 나보다 더 늦던 네가 먼저 나와서 나를 기다리는 너를 보니 알 것 같아 오늘은 헤어지는 날이었나 봐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꺼낸 끝내고 싶단 그 말도 조심스레 너만 조금씩 준비해 왔었나 봐 많이 눈치 느린 나라서 헤어질 줄 몰라서 혼자만 사랑했나 봐 눈을 떠도 너를 쳐다보지 못했어 이별이
오늘은 헤어지는 날
2024-11-17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