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앉아 눈물 흘리는 날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어 넌 왜 그러니 아무 일도 아닌데 훌쩍이잖아 이건 니가 아냐 그런 약한 모습 혼자 모든 짐 다 진듯 찡그린 얼굴도 보기 싫어 언제까지 너 이럴거니 잘 생각해 보면 지금 이런 두려움 따윈 짧은 생의 작은 점일 뿐 주저앉아 웅크릴 필요 없잖아 먼지처럼 툭 가볍게 다 털어낼 수 있잖아 옛 일인듯 기억조차 없는듯 선물 같은 내일만 생각 하면서 웃는거야 그래 그렇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별일 아냐 흔
웃는거야
2024-11-17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