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 여자들은 꽤나 괜찮은 놈을 새로 만나서 내가 줬던 반지를 뺐지 가끔은 생각을 해 그녀들을 대신해 내가 택한 이 꿈이란 게 뭔지 죽을 것 같이 아파한 시간 너를 미워했었던 순간을 지나 그 모든 게 이제서야 희미해졌어 네 사진을 봐도 아무렇지가 않아 근데 왜 마음은 더 닫히는 걸까 어 느 누구에게라도 다치기가 싫은 걸까 감정의 인스턴트화 난 그 안에서 마비가 되어가는 느낌이야 시간이 지났고 조금 더 자랐고 누군가의 손을 잡을 줄만 알았던 나
월미도의 개들
2024-11-17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