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슬퍼하지 마세요 하얀 첫 눈이 온다구요 그때 옛말은 아득하게 지워지고 없겠지요 함박눈이 온다구요 뚜렷했었던 발자욱도 모두 지워져 없잖아요 눈사람도 눈덩이도 아스라이 사라진 기억들 너무도 그리워 너무도 그리워 옛날 옛날 포근한 추억이 고드름 녹이 듯 눈시울 적시네 Rap) 눈시울을 적시네, 내 기억력이 날. 지우고 싶은데 떠오르기만 해 밤새 뒤척거린다. 포근했던 추억이 이젠 날 춥게해. 창밖에 오는 첫 눈에게. 그녀의 발자국을 지워달라고 말하면서

흰눈울 맞으며 오가는 사람들 거리마다 사랑이 흐르고 아- 나홀로 걸어도 눈이 펑펑 내려도 지난 겨울 그 사람 지울 수 없네 이 골목 저 골목 흥겨운 아이들 징글벨을 울리며 뛰놀고 아- 지나간 시절 다시 오진 않을까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네 그토록 사랑한 그날의 추억도 내리는 눈되어 가슴에 쌓이고 나의 두눈에 맺힌 작은 눈물속에 아롱지는 그대 고운 그 얼굴 이제는 나 홀로되어 걸어야 하나 아름답던 그 추억 모두 어디로 갔나 그 사람 나를 두고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