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있는 교실의 어색한 적막 원래 교실이 이렇게 작았었나 잠시 추억에 잠겨본 졸업식 전날 나는 아직도 기억나 교복이 몸에 딱 맞지도 않았었던 아이 처음엔 컸던 바지통, 헐렁했던 마이 아는 친구 몇 없이 낯설은 이곳이 앞으로 내가 다닐 학교고 나의 교실 칠판에 쓰인 담임 선생님의 이름과 까부는 녀석들이 모여있는 일 분단 누군가가 써놓은 책상 위의 낙서 지울까말까 하다가 그냥 말았어 최대한 뒤쪽을 원했던 자리배정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몸 사리게
졸업 (이젠 안녕)
2024-11-17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