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흔들리며 숨 쉬듯 타오르는 저녁 촛불처럼 높게 흩날리며 스치듯 사라져가는 투명한 휘파람 낮게 손짓하며 흩어져 날아가는 보랏빛 새털구름 깊게 속삭이며 스미듯 다가오는 쓸쓸한 너의 눈빛 걸어가네 하얀 길을 멀어가네 젊은 그림자 사라지네 꽃잎처럼 남겨진 추억이 날려져가네, 날려져가네, 흩어져가네 표정없이 웃는 사람들 모든 것이 멀어져가네 슬픔없이 흐느끼는 사람들 모든 것이 사라져가네 표정없이 걷는 사람들 (모든것이 멀어져가네) 눈물없이 흐느끼는
추일서정
2024-11-17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