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우우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향수 (Live)
2024-11-17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