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너 하나 없을 뿐인데 매일 밤 취해 살아 난 술꾼이 돼 이별이란 깐깐한 집주인처럼 월세를 받듯 미련을 챙겨 애처로운 내 신세 11시 11분처럼 일만 보고 살아도 잘 안 되더라 부쩍 야윈 듯한 시계 초침은 외로움을 중심축으로 매일 제자릴 돌고 돌아 곳곳에 묻어 있는 진한 그리움 한밤중에 나도 모르게 거리를 헤매는 이유 내 눈물과 웃음의 출처는 모두 다 너 무척 낯설어진 사랑이란 단어 기죽지 말라고 또 춥지 말라고 위로하고 안아주던 너가 날
Doplamingo
2024-11-17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