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캄캄해 이게 다 뭔가 싶어 발버둥쳐봐도 먼지같은 하루 이렇게 살다가 그렇게 가겠지 갑자기 사라져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그때 나타난 오렌지빛 작은 점 머릿속을 혜성처럼 스쳐간 건 백년이 채 안되는 시간을 나에게 벌어주려고 우주는 137억년동안 그렇게 쉼없이 멀리 팽창해왔음을 우리들 인생에 너무 늦은 건 없어 128억광년 그 머나먼 거리를 돌고 돌아 도달한 저 빛을 봐 언제든 상관없어 내 삶의 축복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 비로소 저
GRB 080913
2024-11-17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