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외로웠던 것 같은 기분이야 스물 아홉 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기만 했던 건 아니지만 어둠이 내리는 도시의 골목을 나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걸어가 가끔 스스로도 믿지 않는 말을 해 나도 모르게 그러고 나면 난 늘 부끄럽고 미안해, 참 이상하지 다들 이렇게 같으면서 다르단 게 다들 이렇게 변하면서 변함 없는 게 영화 속 연인들을 볼 때면 우리 모습이 떠올라 내가 잘하고 있는지 괜찮은지 그리고 너는 행복한지 사랑해, 알고 있지? 아직은 이런
Ten Years After: 두 번째 조우
2024-11-17 16:30